
새벽 고속도로 사고 3시간 뒤 측정, 마지막 음주시각 증명 안 돼 항소심 음주운전 무죄
항소심 음주운전 무죄(사고후미조치 벌금 100만 원)
새벽 고속도로에서 앞차와 시설물을 들이받은 뒤 3시간 지나 음주 측정을 받은 운전자가 1심에서 위드마크 역추산으로 유죄를 받았습니다. 항소심은 최종 음주시각 증거가 부족하다며 음주운전 부분을 무죄로 바꿨습니다.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상태에서 다시 술을 마시고 사람을 다치게 했다면, 말로 하는 반성만으로는 재판부를 설득하기 어렵습니다. 이 사례의 운전자는 사고 초기 합의와 함께 차를 직접 처분하는 등 행동으로 재범 방지 의지를 보였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음주 재범으로 실형을 걱정하는 분께 참고가 될 사례입니다.
의뢰인은 술을 마신 상태로 약 7km를 운전하다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보행자를 뒤늦게 발견해 차량 앞부분으로 들이받았습니다. 피해자는 수 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고, 의뢰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5%였습니다.
의뢰인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술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사람을 다치게 하면 위험운전치상죄로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위험운전치상과 음주운전죄는 별도로 성립합니다.
더 불리했던 점은 전과였습니다. 의뢰인은 몇 년 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고 면허가 취소된 전력이 있어, 음주운전을 2회 이상 한 경우로 가중처벌 대상이었습니다. 이전 처벌과의 간격도 짧아 실형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건이었습니다.
사람이 다친 이상 형사합의는 필수였습니다. 변호인은 사고 초기 대응 단계부터 피해자와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고, 이른 시기에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변호인은 음주운전 안전교육을 이수하도록 권하고, 범행에 쓰인 차량을 의뢰인 스스로 처분하도록 했습니다. 재범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와 함께 진지한 반성과 재범 방지 의지를 드러낼 수 있는 구체적인 양형 자료도 갖추었습니다.
법원은 의뢰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음주 재범에 사람까지 다친 사건이었지만, 재판부는 이른 합의와 재범 방지를 위한 실제 노력을 참작했습니다.
차량 처분과 교육 이수처럼 눈에 보이는 조치가 반성의 진정성을 뒷받침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전과 내용과 피해 정도, 합의 여부에 따라 같은 유형의 사건이라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