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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 & LEE · 실제상담Q&A
교통사고 이후,
궁금한 것부터 하나씩.

조사·합의·재판, 보험·면허에 관한 질문을 모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대답을 거부하면 오히려 불리해지지 않나요?

자주 받는 질문을 일반화해 정리한 글입니다. 개별 사건의 결론은 사실관계와 자료에 따라 달라집니다.

진술거부권은 헌법과 형사소송법(제244조의3)이 보장하는 권리이고, 경찰은 신문 전에 진술하지 않아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알려야 합니다. 진술을 거부했다는 사실만으로 유죄의 증거가 되거나 처벌이 무거워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무조건 입을 닫는 것이 유리하다는 뜻은 아니므로, 어떤 질문에 어떻게 대응할지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이 허용하는 범위

진술거부권은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는 방식으로도, 특정 질문에만 답하지 않는 방식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대법원은 피고인이 진술을 거부하거나 혐의를 부인하는 것 자체를 원칙적으로 무거운 처벌의 이유로 삼을 수 없다고 보면서도, 객관적인 증거가 분명한데도 진실을 적극적으로 숨기거나 법원을 잘못 이끌려는 시도로 볼 수 있는 경우에는 양형에서 불리하게 참작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대법원 2001. 3. 9. 선고 2001도192 판결). 침묵 자체와 거짓 진술은 구별된다는 뜻입니다.

침묵이 도움이 될 때와 손해가 될 때

기억이 확실하지 않은 부분을 추측으로 채워 답하면, 나중에 주변 영상이나 사고 분석 결과와 어긋나 진술 전체의 신빙성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충돌을 알았는지, 신호가 무엇이었는지처럼 다툼이 예상되는 쟁점은 자료를 확인하기 전에 단정적으로 답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과실이 분명하고 사실관계에 다툼이 없는 사건에서 모든 질문을 거부하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유리한 사정을 보여 줄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2026. 10. 2. 절차 개편 이후에는 검사 앞에서 다시 신문받는 단계가 원칙적으로 사라졌으므로, 경찰에서 한 진술을 나중에 바로잡을 기회도 예전보다 줄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조서를 읽어 볼 때 실제 답변과 다른 부분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고쳐 달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나은지는 사건의 쟁점과 확보된 자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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