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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 & LEE · 실제상담Q&A
교통사고 이후,
궁금한 것부터 하나씩.

조사·합의·재판, 보험·면허에 관한 질문을 모았습니다.

보복운전으로 고소됐습니다, 상대 블랙박스만으로 결론이 나나요?

자주 받는 질문을 일반화해 정리한 글입니다. 개별 사건의 결론은 사실관계와 자료에 따라 달라집니다.

상대 블랙박스는 중요한 증거지만 그 하나로 결론이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보복운전은 보통 형법상 특수협박이나 특수폭행으로 다뤄지는데, 이 범죄들은 고의범이어서 ‘일부러 위협하려 했는지’가 증명돼야 합니다. 한 방향에서 찍힌 짧은 영상은 앞뒤 상황과 이유를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상이 보여주지 못하는 것

대법원 전원합의체(2007도606)는 협박에 해당하는지를 행위자와 상대방의 관계, 당시 주변 상황 등 행위 전후의 여러 사정을 종합해 판단하도록 합니다. 운전 중 감속이나 진로 변경이 위협이었는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 영상이 편집된 일부이거나 측면·후방이 빠져 있으면, 내 차의 전방·후방 영상과 맞춰 보는 것만으로 전체 그림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조사 전에 준비할 것

경찰은 영상 분석과 함께 양쪽 진술을 듣고 송치 여부를 정하며, 송치되면 공소청 검사가 기소 여부를 판단합니다. 2026년 10월 형사절차 개편 이후에는 검사 앞에서 다시 진술할 기회가 줄어든 만큼 첫 경찰 조사에서 사정을 정리해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내 블랙박스 원본은 즉시 별도 저장하고, 당시 동승자의 기억도 미리 들어 두세요.

상대 영상이 원본인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제출됐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편집되거나 일부만 잘린 영상이라면 원본 제출을 요청하고, 빠진 구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 영상으로 보완하는 것이 정확한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지금 확인할 것

같은 영상이라도 앞뒤 맥락에 따라 평가가 바뀔 수 있으니, 자료를 모두 모은 뒤 진술 방향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